말레이시아 페낭 BPO 탈출기
- 영문 사직서 작성및제출
- Hasil 방문 (Tax 처리)
- EP비자 취소/비행기표 예약
- 마지막 월급 확인
TP는 계약일을 다 채우면 본국으로 돌아가는
리턴 비행기 표를 제공을 합니다.
3년 동안 저는 1년 단위로 계약을 했었습니다.
어차피 다시 재계약을 할 계획은 없었고,
계약을 다 채우고 퇴사를 하게 되면
귀국 비행기 표를 받을 수 있으니
계약 마지막 날짜에 맞춰 사직서를 2달 전에 냈습니다.
그렇게 퇴사 절차에 따라서
하나씩 차례대로 일을 처리하고,
EP 취소와 비행기표 관련해서
회사와 이메일을 주고받을 때
뭔가 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HR에서는 저의 마지막 근무일이 4월 28일이어서
계약을 다 못 채우고 그만두는 거라고
비행기표를 제공해 줄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3년 동안 매년 계약을 연장할 때마다
"올해 5월 2일 - 내년 5월1일 까지 근무"라고 작성된
계약서를 받아서 싸인했었습니다.
그래서 전 계약서에 따라 2023년 5월 1일 까지 근무
하지만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 (공휴일),
4월 29일, 30일은 주말 또 출근을 안하고,
그래서 팀장과 상의해서 마지막 근무 날짜를
4월 28일로 정하게 된 건데
도대체 갑자기 왜 계약일을 못 채운 거다
비행기표를 줄 수 없다고 하는 건지
저는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회사에서 비행기표를 줄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이거였습니다.
"계약서는 5월 1일까지고,
너의 EP는 5월 13일까지 되어있다.
우리는 계약서의 날짜가 아닌,
EP의 날짜를 따른다.
그렇기 때문에 그만두는 직원은
EP가 끝나는 날까지 근무를 해야지
계약 종료로 인정이 된다.
너가 비행기표를 받고 싶으면
5월 13일까지 근무를 해야한다."
그렇게 TP가 말도 안 되는 이유를 주장하며
비행기 표를 절대 줄 수 없다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계약서는 왜 있는 건지
계약서에 왜 싸인을 한 건지
3년 동안의 계약서를 보여주면서
저도 계속 주장해 봤지만
TP가 할 말 없거나 불리할 때 항상 하는거
바로...
메일 답장 안 하고 무시하길래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하는 수 없이
저는 억울하기도 했지만
항상 힘없는 "을"인 외노자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전 2주 더 연장해서
13일까지 근무 후 퇴사로
합의 아닌 강제 합의를 하고
비행기표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모든 일이 반강제적으로 진행되고
정말 마지막으로 EP 취소와 비행기 표 구매를 위한
서류들과 정보 요청 메일을 받았습니다.
이 때!
계약 종료로 그만두시는 분들은
어차피 EP는 날짜에 맞춰서 끝나기 때문에
회사로부터 EP 취소 메일을 받더라도
따로 여권을 제출해서 취소할 필요가 없습니다.
반대로
계약 중간 퇴사, 말레이시아 내 이직 등으로
EP 취소가 필요하지만
TP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못 받으면
퇴사 담당자한테 직접 계속해서 연락을 해야 합니다.
저와 비슷한 시기에 그만뒀던 다른 동료는
EP 취소가 필요했지만, 회사에서 EP 취소 내용을 못 받아서
속만 타면서 계속 계속 이메일을 직접 보내고
이 주 전에 정말 급하게 EP 취소 신청 하고,
한국 가기 바로 하루 전 여권을 받아서
겨우 비행기를 탈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저는 EP 취소가 필요 없었지만
계속 EP 취소를 위해 여권 제출하라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TP는 상상이상으로 멍청하고
일을 못하기 때문에
내가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불편을 감수하고
내가 더 부지런해야 합니다.
그렇게 정말 마지막으로
예약된 비행기표를 받았습니다.
비록 대한항공도 아니고,
싱가폴에어라인도 아니고,
에어아시아였지만.....
그래도....
Premium flex 라며 스스로 위안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은 반전은
한국 가는 비행기 스케쥴이
1번은 취소되고,
2번이나 계속 바뀌어서
한국 못 가는거 아닌가 조마조마 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한국에 잘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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