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여행 둘째 날 (한인타운, 퀸빅토리아빌딩, 오페라하우스, 차이나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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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Sydney

호주 시드니 여행 둘째 날 (한인타운, 퀸빅토리아빌딩, 오페라하우스, 차이나타운)

by 채채스타 2023. 8. 7.

시드니에서 둘째 날
친구랑 시내 관광도 하면서

정말 오랜만에 단둘이 놀았다.
 
첫 시내 구경 나가는 날인데 늦잠을 자서
친구와 늦은 점심을 먹으러
시드니의 한인타운 Strathfield에 다녀왔다.
 
전 날 저녁에 너무 과하게 먹어서 그런지
뭔가 가볍고 클린한 음식이 먹고싶었는데
마침 친구가 월남쌈이 먹고싶다고 했고
나도 월남쌈을 좋아하기 때문에
쉽게 메뉴를 월남쌈을 정했다
노스시드니에서 식당이 있는 스타라스필스까지
차로 약 30분 정도 걸렸다.

출발하면서 식당에 전화해 미리 주문을 했는데
3시부터는 브레이크 타임이기 때문에
3시까지 꼭 식사를 끝내야 한다고 했다.
도착시간이 2:30인데.. 가능하겠지?

 

은하수 · 33 Everton Rd, Strathfield NSW 2135 오스트레일리아

★★★★☆ · 한식당

www.google.com

미리 전화로 메뉴까지 예약을 다 해놔서
도착하자마자 바로 월남쌈을 먹을 수 있었다.
월남쌈 안에 같이 넣어 먹는

재료들이 다양했는데
특히 양이 정말 많았다.
저건 정말 2인분이 아니였다.
3명이서 먹어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맛은 그냥 월남쌈 맛이다.
이게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내가 좋아하는 월남쌈이여서 많이 먹고 싶었지만
식당 브레이크 타임 때문에
눈치를 보면서 식사를 한게 너무 아쉬웠다.
일하는 한국 직원분들이 좀 어렸는데
식사하러 오는 손님들한테 브레이크타임 설명을 하는데

일을 하기 싫은 티가 퐉 나는게
다른 손님들은 "그래서 먹을 수 있다는거에요? 뭐에요?"

라고 다시 물어 볼 정도로 너무 성의없게 말을 했다.
결국 늦게 온 다른 손님들도 10분만에 엄청 급하게 먹고 가셨다.
오히려 사장님이 직원들은 먼저 퇴근 시키고,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던 우리한테
"사장은 가만히 있는데 직원들이 더 난리네~ " 라고 말씀하셨다.

그냥 계속 먹어도 된다고 했지만,
뭔가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차라리 식당에서 브레이크타임이 있으니
30분 전부터는 식사 주문을 안받으시는게 더 나을듯싶다..

점심을 먹고 타운홀 근처에 주차를 하고
(와 시드니 시내에서 주차는 정말 비쌌다)
그렇게 쭉 걸으면서 구경도 하면서

가장 유명한 QVB에도 갔다 왔다.

QVB 퀸 빅토리아 빌딩은 그냥 예쁜 쇼핑 센터이다.

그냥 지나가면서 휙 둘러보고

사진 찍을꺼 찍고 가면 될 듯

솔직히 예쁘긴 했지만,

나는별로 감흥이 없었다.

여기서는 구경만 하고

쇼핑은 오히려 다른 곳에서 했다.

그리고 오페라 하우스를 보러 가기 위해

트램을 탔다.

트램은 자주 다니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지도 않고 편리했다.

트램역에서 사라들 보고 눈치껏 타기전에 카드를 찍고,

내리고 나서 카드를 찍는것만 잘 하면 된다.

트램을 타고 Circular Quay에서 내려
오페라 하우스를 보러 갔다.
날씨가 좋아 하늘이 정말 예뻐

하버 브릿지도, 오페라 하우스도 더 예쁘게 보였다.

오페라 하우스 앞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따라 내려 가면
한잔 할 수 있는 바와 카페들이 있는데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진짜 다들 일 안하고
여기서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것 같았다.
실내와 해가 가려지는 곳에는 아시아인들만 앉아 있고
햇빛을 바로 받는 야외석은 서양인들만 앉아 있다.

오페라 하우스 구경 다 하고
그냥 걸었다
날씨가 덥지도 않고 정말 딱 좋아서
걷기에 너무 좋았다
길도 너무 깨끗하고
부딪히는 사람도 없고
시끄럽지도 않고
그렇게 걷다보니 친구가 다니던 음악스쿨 고등학교 지나가고
여행와서는 그냥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 동네를
걸어다니는것만으로도 너무 좋다.

그렇게 걷다가 살짝 힘들어질때쯤
다행히
마틴 플레이스에 도착을 해서

카페에서
앉아서 수다도 떨고

쉬면서 체력 보충을 했다.

그렇게 한참을 쉬다가

야시장도 구경하고

뭐 좀 먹을겸

차이나 타운으로 넘어갔다.

우리 둘 다 중국에서 유학을 해서 그런지

중국 음식을 너무 좋아해

 

차이나 타운 골목에 야시장 같은게 열리는데

중국인들이 나와서 직접 중국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굽고, 볶고, 튀기고, 달달한것도 있고 다 판다.

메뉴도 다양하고, 뭐가 많아서

여기서 저녁을 해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꼬치나 굽고, 튀기는 시간이 오래걸리는

메뉴는 꽤 오래 걸리는것 같았다.

 

시간이 지날 수록 사람들이 더 어마어마하게 몰렸다.

중국 음식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태국같은

동남아 음식들도 많이는 아니지만 꽤 있었다.

아까 차이나타운 입구에서 봤던 델리만쥬 같은

중국식 빵 향이 너무 강해서 나도 모르게 줄을 섰다.

역시나 델리만쥬의 이 향은 그냥 못 지나치게 만든다.

줄은 금방 빠지게 때문에 괜찮았다.

맛 델리만쥬랑 비슷한듯 다르다.

어쩌면 델리만쥬보다 더 맛있는것 같기도 하고...

바로 먹으면 너무 뜨거워서 난리나고,

좀 식혀서 먹어야 한다.

친구랑 나랑 둘다 각자 포장해 갔다.

점심을 너무 늦게 먹어서 배가 안고팠는데

이걸로 저녁을 대충 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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