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여행 셋째 날 (시드니 천문대, 록스 마켓, 호주 현대 미술관, 본다이 비치, 마틴 플레이스, 오페라 하우스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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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Sydney

시드니 여행 셋째 날 (시드니 천문대, 록스 마켓, 호주 현대 미술관, 본다이 비치, 마틴 플레이스, 오페라 하우스 야경)

by 채채스타 2023. 8. 9.

여행 셋째 날
혼자 시드니를 아주 알차게 돌아다녔다.
 
호주에서 지내는 동안 제일 신기했던거는
여기 카페들은 문을 정말 일찍 열고
일찍 닫는다는거..
호주 사람들 모두 미라클 모닝을 하는것 같았다.

아침부터 노스시드니역에 있던 Leible 카페에서 커피 사서
일부러 옆 계단으로 올라가 하버브릿지를 보면서 커피를 마셨다.

먼저 하버블릿지의 멋진 뷰를 보기 위해
Observatory Hill Park
천문대를 가려고 계획했다.
 
노스 시드니에서 wynyard 윈야드까지 간다.
윈야드까지 2정거장이면 간다.
Observatory Hill Park를 가려면
윈야드에서 3번 출구로 나간다.

역에서 나와 처음 온 곳이라 방향 감각이 없었는데
스타벅스가 있는 쪽으로 걸어가면 된다.

구글맵 보면서 걸어가는데
말레이시아 KL에도 있는 BPO Accenture가 보이네
여기는 참 좋은 곳에 사무실이 있구나
일 할맛 나겠다.

구글맵 보고 쭉 따라 오다보면
이렇게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고 뜨는데

여기가 정말 맞나? 싶었지만
이렇게 표지판이 잘 되어있어서
1초 의심하고 그냥 순순히 올라갔다.

짜잔
정상까지 다 올라왔을 때
사진으로 봤던 그 뷰는 바로 보이지 않아서
반바퀴를 정도 더 돌아가다보니
드디어 하버브릿지 뷰를 볼 수 있었다.
날씨가 더 맑았으면 훨씬 더 좋았을텐데
관광객들이 많은 곳이어서 그런지 사진을 부탁하기에도 너무 좋았다.
느긋하게 앉아 쉬고 싶었지만
날씨가 점점 흐려지는게 보여서 금방 내려왔다.

그냥 아무생각 없이
내려가는 길 같아 보이는 길을 따라서 내려갔다.

내려가는 길에

그렇게 내려가다보니
The Rock 라는 표지판이 보였다.
설마 이게 그 록스인가..? 했는데

정말 그 록스마켓이었다.
이것까지는 생각을 못했는데
이렇게 가까운곳에 록스마켓이 있다니
주말에 시드니를 여행한다면
이렇게 록스마켓이랑 천문대를 묶어서 갔다오면 편하다.

사람들은 많았지만
길이 넓어서 많이 붐비지는 않았다.

먹을 것도 많이 판다.
식당보다는 저렴한것 같아서
여기서 점심으로 크레페를 사먹었다.

록스 바로 옆에 호주 현대 미술관이 있다.
시드니 오기 전 미술관을 몇군데 찾아봤었는데
그중에 가고 싶었던 미술관중 한 곳이 여기 였는데
바로 오게 되었다.
뭔가 일부러 계획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이어지고 정말 딱~이었다!

관람료는 무료다.
G층부터 천천히 올라가면서
모든 전시를 다 구경했다.

시드니현대미술관
시드니현대미술관
시드니현대미술관
시드니현대미술관

4층에 카페도 있는데
야외석과 실내석 둘 다 있다.
오페라 하우스도 정말 잘 보인다.
미술관에서 작품을 보고
올라와서 식사를 하기에도 좋은것 같다.

시드니현대미술관 카페

 
미술관에서 나와서 이제 어디를 가지 고민하다가
본다이 비치를 가려고 찾아보니
근처 Circular Quay에서 본다이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있어서
333버스를 타고 본다이 비치를 갔다 왔다.
본다이 비치는 시내에서 꽤 가야하기 때문에
나같은 겁쟁이는 안갈아타는거에 감사했다.
가는데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버스를 타고가면서 시드니 다른 동네들도 구경하고
사람 구경도 하고 참 재미있었다.

버스 타고 40분정도 가면 본다이에 도착하는데
본다이 비치에서 사람들이 많이 내리기 때문에
잘 모르겠으면 그냥 따라서 내리면 된다.
 
블로그와 유튜브에서 많이 본 그 유명한 수영장을 먼저 가봤다.
"여기가 정말 예쁘다", "꼭 가봐야 한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은 얘기를 들었지만
솔직히 나는 아무 감흥이 없었다.
직접 수영장에 들어가서 놀았다면
아마도 조금 달랐을 수도?

날씨가 살짝 흐려서 그런지
아니면 가을로 점점 진입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한낮인데도 날씨가 많이 시원해
나는 자켓까지 입고 있었는데
로컬 사람들은 참 재밌게 노는것 같았다.
나도 바다는 너무 좋아하지만
바다에 들어가고 싶은 날씨는 아니였다.

대도시 시드니 시내에서
30-40분이면 도착하는 곳에
깨끗한 바다가 있다는게 조금 부러웠다.

해변가에서 걷다가
사람들 따라 골목으로 들어왔다.
아이스크림 파는 곳도 있고,
수영복 파는 곳, 해변룩을 파는 옷가게들도 많았다.
그 골목에사이볼을 파는 곳을 보고
완전 꽂혀버려서 홀린듯이 들어가서 사먹었다.
이게 얼마만의 아사이볼이냐
클래식으로 시켰는데
양이 꽤 많았다.
걸어다니면서 맛있게 먹엇지만
나중에는 배도 너무 부르고
살짝 질려서 끝까지 다 못먹고 버렸다.
말레이시아는 과일도 맛있고 싸서
아사이볼 판매하는 곳이 있었다면
자주 먹었을텐데 아쉬웠다.

본다이 비치에서 그렇게 오래 있지 않았다.
사실 물놀이를 하러 간게 아니어서
그냥 구경만 살짝 하고
바로 그 333버스를 다시 타고 시내로 돌아왔다.
 
시내에 있는 chemist warehouse에 갔다.
한국에 올리브영이 곳곳에 있는것 처럼
chemist warehouse도 여기 저기 많이 있어서
참 편했다.
굳이 안찾아도 길다가보면 꼭 하나씩 보인다.
여기에서만 한 시간정도 있었던것 같다.
내가 먹는 영양제와 가족 선물용 다 해서
약 13만원정도 나온것 같다.

근처 쇼핑몰도 구경하고,
옷가게도 들어가보고
이곳 저곳 구경하다보니
친구랑 갔었던 마틴 플레이스가 나와서
바로 친구가 추천해준 아이스크림 맛집
Messina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2 스쿱에 8 달러
처음보는 맛들고 있었다.
맛 선택전에 조금씩 테스트도 가능하다.

맛보고 신중하에 고른 두가지 맛
진짜 맛있다.
정말 맛있었다.

아이스크림으로 당충전하고
다시 쇼핑을 하러 다녔다.
호주는 문을 일찍 닫으니깐
서둘러서 쇼핑을 해야했다.
 
솔직히 어그까지 살 생각은 없었지만
그냥 구경만 하려다가 이것 저것 신어보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겨울이 있으니깐~
한국가서 잘 신어야지" 라는 마음에
여기서 미리 장만했다.
사람들이 호주 여행가면 어그 사니깐
나도 사야지 하고 그냥 아무거나 사면 안된다.
겨울에 양말까지 같이 신을꺼 고려해서
꼭 신어보고 스타일이 어울리는지 봐야한다
어떤건 다리가 짧아보이고
두꺼워 보이기도 하니깐..
그리고
같은 디자인이어도
여기 저기 가격이 다 달라서 물어보니
가격이 싼 어그는 중국산이라고 한다.
호주산 어그는 이렇게 택이 붙어있다고 한다.
그니깐 싸다고 무조건 사지 않기!

쇼핑까지 다 하고 짐이 많아져서 무거웠지만
오늘 아니면 야경을 볼 수 있는 날이
없을것 같아서
7시쯤부터 오페라 하우스 앞에 앉아
해 지기를 기다렸다.

7시 20분 정도가 되니 해가 많이 졌다.
조금 더 오래 기달리면 해가 완전히 져서
야경이 더 잘 보였을 수도 있지만
더 기다릴 여유가 없었다.
사진만 대충 찍고 집으로 돌아갔다.

오페라 하우스 근처 식당에서
많은 사람들이 식사 중인걸 보고
낭만있어보여 살짝 부럽기도 했지만
낮에는 시원~쌀쌀이었다면
4월 말의 시드니 저녁은 나에게 너무 추웠다.
그리고 더 어두운 시간에 혼자 다니기 싫어서
그냥 바로 숙소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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