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 맛집 Bahn Mi Bay Ho
숙소에서 걸어서 바로 10분 거리에 있어서
친구랑 둘이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산책겸 반미를 사러 갔다 왔다.
구글지도를 보고 왔는데
한 장소에서이름으로 반미를 팔고 있는 가게가
서로 마주 보고 있어서 너무 당황스러웠다.
심지어 가게 이름도 같았다
“Bahn Mi Bay Ho”
먼저 여기는 간판에 since 1948라고 써있었고,
때 마침 할머니께서 가게에 앉아계셨고
마치 할머니들이 하는 원조 맛집 같은
느낌을 받아서
홀린듯이 이 곳으로 먼저 갔다.
반미는 할머니의 아들로 추측되는
아저씨가 나와서 만들어 주셨다.
메뉴는 단 하나
역시 맛집의 요소를 다 갖추고 있었다.
이것도 정말 맘에 들었다.
신뢰감 상승
혹시나 하고 아저씨한테 저 앞가게랑 같은 거에요?
라고 물어보니
정말 단호하게 노!!!!! 하셨다.
여기가 바로 넷플릭스 다큐에도 나왔다는
반미 맛집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가게가 앞 가게보다
손님도 더 많았다.
그랩 딜리버리로 주문도 할 수 있었다.
반미 메뉴는 3가지
Everything (다 넣은거)
Meatball
Pork slice 중에서 고를 수 있었다.
우리는 미트볼 하나 돼지고기 하나
이렇게 2개 주문을 했다.
반미가게 옆에 음료를 판매 하는 곳도 있다.
아마도 가족이 함께 하는 카페인것 같다.
사장님이 반미를 다 만들고 주면서
자연스럽게 옆카페에 가서 먹으라고 등을 밀어준다.
반미와 음료를 사 들고 돌아가는 길
골목 골목은 너무 조용하고 이뻤는데
큰 대로변은 오토바이가 너무 많고
차들도 양보없이 그냥 다녀서
길건너다가 정말 죽을뻔했다.
그동안 잊고있었는데
맞다 나는 이런게 싫어서
호치민에서 못 살것 같다고 했지
나보다 오히려 처음 온 내 친구가 더 씩씩하게
걸어갔다.
속편하게 베트남에서는
그냥 차를 타고 움직이는게 맞는 것 같다.
왼쪽은 오래 된 반미집꺼
오른쪽이 넷플릭스에 나온 반미집꺼
넷플리스가 나온 반미집은
더 자극적인 맛이다.
그리고 아마도 미트볼 반미 같은데
유독 버터맛이 많이 낫다.
이게 좋아하는 사람들은 더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나한테는 반미가 아니라
그냥 햄버거 먹는 느낌이 나서 별로 였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봤는데
친구들도 다 원조집이 더 맛있다고 했다.
넷플릭스 집 반미는 MSG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맛있긴 하다.
근데 반미의 맛이 부족하다.
그리고 어제 산 애플슈가도 아침에 같이 먹었는데
완전 맛있었다.
이름처럼 정말 달았다.
잘 익은건 복숭아 처럼 말랑거리고
껍질이 술술 벗겨진다.
살짝 딱딱한 애플슈가는
많이 달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좋았다.
진짜 맛있는 과일인데
씨가 너무 많아서 불편하네
Nem 넴이라는 요리로 유명해지만
Bun Cha 분짜까지 맛있어서 유명해진 맛집
원래도 맛집이어서 사람이 많은 곳인데
주말 점심 시간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다.
웨이팅은 10분정도 밖에 안했다.
테이블 마다 화로가 있어서
열기가 진짜 장난아니다.
가게에 들어오면 너무 덥다.
우리는 2층에 앉았는데
다행히 1층보다 2층이 덜 덥다.
북부식 소스와
남부식 소스
둘 다 비교해서 먹으려고
다 시켜봤는데
엄청 많은 차이가 나는건 아닌데
남부가 더 짜다고 해야하나?
조금 더 맛이 진하다.
나는 그래서 조금 더 연한 북부식이 잘맞았다.
Nem
마치 큰 군만두 같다.
엄청 큰 튀긴 스프링롤이다.
Nem을 시킬 때 면이 따로 안나오기 때문에
필요하면 Bun을 따로 추가로 시켜야 한다.
분짜는 Mixed 2인분
양념갈비와 미트볼을 섞은 1번으로 시켰다.
손님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처음에 주문할 때
한꺼번에 다 같이 주문해야 한다.
중간에 음료를 추가했는데
다 먹을때까지 음료가 안나와서 취소시킴
식사 중간에 메뉴 추가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거 참고하세요
분짜 맛집 근처 국수집
찐 로컬들로 꽉 찬 국수집
지금까지도 우리가 무슨 국수를 먹은건지
이름도 잘 모르겠다.
시큼한 양념, 매운 양념, 보라색 액젓
메뉴판 보고 Best라고 되어있는거 2개 주문함
구글 번역기를 사용해서 주문한
첫날부터 야오야오 먹고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드디어 야오야오를 먹기위해
7군 푸미흥까지 갔다
오랜만에 야오야오
너가 정말로 보고싶었다!
말레이시아 야오야오와 금액을 비교했을 때
베트남 야오야오가 더 저렴했다.
베트남 야오야오 라지와 미듐 크기 차이
라지로 먹고싶었는데
또 라지는 너무 커서
항상 먹는 미듐으로 선택
우리는 야오야오에서 항상 먹던
각자의 그 스타일대로 주문해서 먹었다.
역시 사람의 취향은 잘 변하지 않는다.
호치민의 한인타운에 있는 몰이어서 그런지
인생네컷 매장이 꽤 크게 있었다.
한국 학생들도 있었고,
현지 사람들고 있었다.
우리도 호치민 여행 기념으로 인생네컷을 찍었다.
역시 인생네컷은 못 참지
아침에 미리 예약해둔
숙소 근처 An's Spa에 왔다.
우리의 이번 여행은 특별히 하는게 없다.
그냥 먹고, 마시고, 마사지가 끝이다.
여기 사장이 일본에서 마사지를 배우고 와서
베트남에 차렸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 손님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마사지 받기 전, 기다리면서 먹은 웰컴 요거트
마사지 끝나고 나눠준 누가캔디랑 차
피부에 좋고, 여기에 좋고, 저기에 좋은
비누, 크림, 오일 같은 기념품도 많이 팔고 있다.
여기서 신고 다니는 슬리퍼가 너무 좋다며
마사지샵 기념품 선물로 친구는 슬리퍼를 왕창 샀다.
마사지샵에서 기르고 있는 고영희님
타미라고 한다.
사람도 안피하고, 너무 귀여워서
내가 최소 10분은 만지작 만지작 마사지를 해주니깐
편했는지 옆에 계속 누워있었다.
발 마사지 60분에 450,000동
신기한게 베드에 엎드려서 마사지를 받았다.
이 때 몸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았는지
계속 엎드려 있으니깐 토할뻔했는데
마사지는 진짜 시원하게 잘하는것 같다.
발만 그냥 만지작 거리는게 아니라
다리 전체를 시원하게 풀어준다.
저녁은 해산물 전문 식당을 찾다가
1군 중심에 있는 오픈한지 얼마 안된것 같은 조개 전문점으로 왔다.
Oc이 조개라는 뜻이다.
여기서 파는 Saigong Bay맥주
신기해서 한 번 시켜봤는데
맥주를 이선균처럼 따라 주는 직원에 한 번 놀라고,
엄청 시원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안 시원해서
아니 그냥 미지근해서 두 번 놀랐다.
맛조개 볶음
해산물 볶음
그리고 여기에 같이 먹으면 맛있다고 추천받은 빵
닭고기 튀김
바질 조개 볶음
실패하기 힘든 아는 맛이다.
베트남이 전체적으로 양이 많지는 않은데
여기는 가격대비 양이 너무 적었다.
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엄청 맛있는 식당은 아니여서 추천은 안한다.
해가지면 많이 덥지는 않으니 야외 활동을 하려고
식당에서 호치민 광장까지 5분정도 걸어갔다.
호치민 광장은 저녁에 보면 조명때문에 더 멋있다.
2018년도 처음 베트남 왔을 때
여기서 사진을 찍었었는데
5년 후 똑같은 자리에서 이렇게 또 사진을 찍었다.
그때와 변함없이오토바이와 차가 많아서
사진찍기 무서웠다.
야식을 먹어보겠다고
Street Food Market이라는 곳까지 걸어갔다.
외국음식도 많고
술도 판매하고 있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다.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어있어서 괜찮았는데
로컬 분위기를 느끼에는 부족했다.
여기 화장실은 호치민에서 갔던 화장실중 가장 깨끗했고,
심지어 화장실에 에어컨이 있어서 식당가보다 훨씬 시원했다.
2일차 마지막 일정으로
뻥 뚤린 곳에서
호치민 시내 야경도 보고,
시샤도 할 수 있는,
루프탑 바를 갔다.
1층에는 은행이 있는
오피스 건물 25층에 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서
안내에 따라 2층 정도 계단으로 더 올라간다.
대화가 잘 안들릴 정도로
DJ가 노래를 아주 빵빵하게 잘 틀어주고 있었고,
베트남 이쁜 언니들이 앞에서 춤도 추고 있다.
하지만 노래가 신나는거에 비해서
아무도 춤을 추고 있지는 않았다.
이 날 특별히 패션쇼 같은 퍼포먼스가 있었다.
엄청 화려한 옷을 입은 모델이 워킹도 하고
신기한 구경 잘했다.
근데 시샤는 왜 이렇게 늦게 나오고,
또 맛은 왜이렇게 약한지
기대가 컸는데 실망스러웠다.
루프탑에서 뻥 뚤린 야경 보는건 나쁘지 않았다.
한 시간도 안되서 비가 내려서 우리는 그냥 숙소로 돌아갔다.
개인적으로는 몇 년전 오빠랑 엄마랑 같이 갔던
바로 옆 MGallery 호텔에 있는 루프탑 바
Social Club Rooftop이
분위기가 더 좋았다.
숙소에 도착하니
1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그랩 배달도 시킬 수 있는 곳이 많이 없었다.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일본 음식점에서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나는 옆에서 냄새만 맡았는데
다행히 냄새가 생각보다 괜찮았다.
친구들도 기대 이상으로 괜찮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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