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과장님과 사무실 근처에서
둘이서만 따로 점심을 먹었다.
나는 칼제비, 과장님은 수제비를 골랐는데
뭔가 아쉬울것 같아서 바로 김밥도 추가했다.
김밥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근데 이제는 김밥도 너무 비싸졌다.
나는 김밥을 너무 좋아해서
말레이시아에서 살 때도
자주자주 김밥 직접 해먹고
사람들도 나눠주고 그랬는데…
먼저 나온 나의 칼제비
국물 뜨겁고 너무 좋다
간은 약간 심심한 편인데
난 이게 오히려 좋더라
여기에 후추를 살짝 뿌리면 더 맛있음
점심값
김밥 4000원
칼제비 7000원
수제비 7000원
총 18000원
바로 사무실로 돌아가기 싫어서
사무실 근처 빵집으로 들어갔다.
여기는 진짜 지나갈때마다 빵냄새가 정말 사람 미치게한다.
사장님이 세일즈를 정말 잘하시는 듯
점심을 이미 먹었지만
빵을 보니 진짜 다 먹을 수 있을것 같았다.
여기 가격이 붙여져 있는 빵들 제외 하고,
다른 빵들은 무게로 가격을 측정을 한다.
그래서 가격이 많이 안비싸다고 한다!
과장님이 사주시는 커피와 빵
감사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왜 항상 커피를 사주시는거에요......
다음에는 제가 커피 삽니다.
사무실로 바로 들어가기 싫어서
커피랑 빵 먹으면서 수다로 시간 떼우기
칼퇴를 하고 저녁은 훠거를 먹으러 갔다.
한국에서는 하이디라오보다 불이아 훠거가 더 맛있다.
그리고 불이아 식당중에서
강남구청/학동 근처에 있는
건설회관 밑 불이아가 제일 맛있다.
이건 우리 가족들이 10년가까이
서울에 있는 하이디라오, 불이아를
함께 다~ 가보고 나온 통계인데,
소름돋게도 내 베프도 나와 의견이 일치했다.
진짜 건설회관 불이아가 제일 맛있다.
역시나 훠거를 먹을 때는
중국에서 유학했던 내 친구랑 같이 먹는게 제일 편하다.
그래야 시키는 메뉴들도 비슷하고, 딱 통한다
이게 중국 유학생들의 입맛인가..?
아님 나랑 내 친구랑 입맛이 비슷한건가?
친구 동생이 환장하는 새우 요리
훠거를 먹으러 왔지만
우리는 요리도 시켜먹는다
그리고 아무것도 아닌데
그냥 맛있는 옥수수 튀김
K-디저트 볶음밥
그리고 중국식 맛탕 빠쓰( 拔丝)
훠거 뒤집어지게
계속 계속 추가하면서
엄청 많이 먹고
밥은 안먹었다고 하면서
계란 볶음밥이랑
디저트로 달달한 빠쓰까지 먹기
사실 이 날 정말 너~무 배부르게 먹고
배가 미친듯이 불러서
잠을 설쳤다.
잠도 거의 못 자고 출근했는데,
다음날 아침까지도 배가 불렀다.
훠거를 먹은것도 오랜만
배가 터지도록 먹은것도 정말 오랜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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