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산 설산 등산 후기
겨울이 다 끝나가기 전
엄빠와 설산 등산을 또 다녀왔다.
이미 아는 사람들이라면 다 아는
함백산을 갔다 왔는데
내비에 KBS 함백산 중계소를 찍고 가면
함백산 입구 주차 하는 곳으로 도착
여기 입구 앞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면 된다.
여기가 이제 올라가는 길 시작점
그리고
죽음의 돌계단 시작
등산 시작한지 얼마 안가서
엄.청.나.게 많은 계단들이 나왔다.
여기서부터 엄빠의 속도가
점점 느려지시더니
“먼저가....." 라고 하셨다.
그렇게 못난 딸은 혼자 다람쥐처럼
빠르게 올라 갔다.
정말 계단을 올라가는게
너무 힘들었다.
눈 때문에
하지만 정상에 거의 다 올라 왔을 때
파노라마 뷰를 보니
말도 안되게 정말 멋있었다.
경치 감상 스팟에서
한 5분정도만 더 올라가면
바로 정상이다!!
혼자 먼저 도착한 정상
정상 돌탑 앞에서 인증샷을 찍으려고
기달리는 줄이 길다.
(그래도 덕유산보다는 양호함)
엄빠를 기달리면서
전망을 계속 눈에 담기 바빴다.
카메라에는 이 전망을 다 담을 수 없고
멋있는 전망을 보면서 내가 느꼈던
그 느낌들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싶어서
계~~속 보고 있었다.
엄빠랑 등산 갔다오면
엄마도 아빠도 계속 내 사진만 찍는다.
“여기 서봐~”
“저기 서봐~”
30이 넘었지만,
어쨌든 아직도 난 막내딸이다.
놓칠 수 없는 정산 도착 인증샷 타임
하산해서 도시락으로 싸 온
김밥과 오뎅탕을 간단히 먹고
(이 날은 내가 김밥 만들었다)
만항재로 갔다.
바로 코 앞이다.
차로 한 5분정도??
등산회에서 온 사람들 대부분은
여기서부터 시작해서
함백산까지 올라 간다.
만항재
그냥 눈 밭이다.
정말 온 세상이 하~얗다.
얼마전까지 삿포로를 가고싶어서
스카이스캐너만 뒤적뒤적 했는데
일본 갈 필요가 없다!!
엄마는 힘들게 올라가는 등산보다
산책이 훨~씬 더 좋다고 했는데
진짜 여기는 그냥 산책하듯이
눈 밭에서 걸어다니고,
사진도 찍고,
썰매도 탈 수 있어서
힘이 1도 안 들어서 참 좋다!
하늘숲 공원을 가는 길에
큰 들판이 있는데
날씨가 풀리고 나면
여기에 다 야생화가 피고,
정말 예쁘다고 한다.
날씨 다 풀리고,
봄이 오면 야생화 구경하러
꼭 또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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