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플랫아이언 빌딩을 보러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호텔 근처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탄단지 골고루 먹기위해
내가 주문한 오믈렛
이건 친구가 주문한 팬케익
두 메뉴 다 양이 참 많았다.
아침을 이렇게 든든하게 많이 먹고나면
진심으로 점심은 안 먹어도 된다.
아니 못 먹는다
아침 든든히 먹고,
오늘도 모닝 쇼핑
마지막까지 쇼핑 알차게 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는길에
트레이더조를 또 들렸다.
편지랑 카드를 아직도 자주 쓴다
그래서 이쁜 카드들만 보면 눈이 돌아간다.
뉴욕에서 이쁜 엽서랑 카드를 많이 사왔는데
트레이더조 카드들이 가격도 진짜 싼데
종류도 다양하고, 이쁘고, 특이한게 은근 많다.
숙소에서 창문 밖 구경하는것도 재밌었다.
이 빌딩은 뭐가 있고,
저 빌딩은 뭐를 하는 공간이고,
옥상에 미니 정원 가꾸는거 보고는
근처 꽃집 사장이 이렇게 취미로
옥상 정원 가꾸는거라고 추측도 해보고
창문 밖만 보고 있어도 하루가 금방 갈 것 같다.
요즘 핫하게 뜨고 있는 카페란다
10000커피
TENTHOUSAND COFFEE
텐싸우전커피
이 카페에서 제일 크게 광고중인
시그니쳐 메뉴 ONYX LATTE를 시켰다.
소름이 살짝 돋는거는
이 브랜드가 바로 한국의 프랜차이즈 전문 카페다.
한국 만랩커피가 미국으로 진출한거다.
사실 이 카페를 한국에서 직접 본적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어쩌다가 구글로 파고 파고 파니깐
한국 프랜차이즈 카페라는걸 알게됐다.
미국 10000커피 공식 사이트를 들어가보면
미국, 대만, 호주에 있다고 나오는데
그 중 호주 지점의 주소를
구글맵으로 확인을 하면
코리안 스타일 프렌차이즈 베이커리 카페라고 딱 나온다.
만랩커피를 외국에서는
분위기도 그렇고 고급화 시키고,
텐싸우전커피 이름도 바꿔서
프랜차이즈 카페로 운영하려는것 같다.
뉴욕 도서관은 이미 가봤지만
그 때 도서관 안 까지는 못 들어가서
이 날은 도서관 안까지 들어가서 볼 수 있는
투어를 참가하려고 또 갔다.
오후 투어는 3시에 시작한다.
하지만 투어 인원이 정해져 있어서
그 전에 가서 꼭 미리 투어를 신청 해야한다.
진짜 공부를 하려는 사람 외에는
오로지 투어를 통해서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다.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안되게
조용히 사진만 찍고 바로 나간다.
※공부를 하러 온 학생인척 들어가면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또 기념품샵을 갔다.
독서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딱 어울리는 머그컵
도서관에서 나와서
그랜드 샌트럴 역까지 걸어가는데
차에서 티를 마시면서 시내를 구경하는
투어버스가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여행객들을 위해서
다양한 컨셉에 여러 활동들이 있는게 참 좋다
일본 스타일의 디저트 카페
Patisserie Fouet에 갔다.
커피, 차 그리고 케익만 있는게 아니고
애프터눈티 세트도 있고,
간단한 런치 메뉴로 '산도'도 판다..
케익 종류가 엄청 많았다.
다 너무 맛있어 보여서 엄청 고민했다.
제일 먹고 싶었던 바질 그린 애플
운 좋게 딱 하나 남아서 바로 찜하고,
그리고 먹어보고 싶었던
Mont Blanc 밤맛 티라미수
쿠키, 파운드 케익, 쉬폰 케익도 다 맛있어 보였다.
특히나 파운드, 쉬폰 케익은 포장으로 사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카페가 많이 넓지는 않다.
이렇게 바 테이블과
그냥 일반 테이블 4개정도가 있다.
바질 그린 애플과
유자 마차 시폰 케익
둘 다 초록 초록하네
둘 다 정말 맛있었다.
특히 바질 그린 애플 내 스타일
바질 향/맛이 많이 강하지는 않았다.
이건 친구가 시킨 Macha Shot
엄청 찐해서 많이 쓰다.
쓰면서 떫었다.
이거 한입 먹고나면 물이 엄청 땡긴다.
리사가 왔다가서 더 유명해진 태국식당.
예약은 따로 안했지만,
아직 저녁 피크 타임이 아니어서
웨이팅없이 바로 들어갔다.
우리가 흔한 알고있는 태국 음식 말고,
그동안 태국에서도 못 먹어 본 메뉴로 주문했다.
그리고 국물러버들은 랭쌥도 시켰다.
랭쌥 말고는 처음 먹어 본 음식들인데
역시나 다 맛있었다.
2차로 또 다른 태국 식당을 갔다.
여기가 사실 첫번째 레스토랑 보다 더 유명하다고한다.
그래서 당일 예약은 정말 힘들지만,
태국 친구 찬스로
늦게나마 겨우 자리를 하나 받았다.
여기를 온 이유는
바로 태국 디저트를 먹기 위해서
Mango Sundae
Triple Bananas
이렇게 디저트 두가지를 시키고,
칵테일도 한 잔씩 시켰다.
칵테일은 개인적으로
내가 주문한 Ploychompu가 제일 맛있었다.
집에 가려고 나오니
드디어
비가 멈췄다!
그동안 비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데
마지막 날 되서야 비가 멈추다니
기념으로 숙소까지 걸어갔다.
걸어가다보니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도 보고
술 기운인지 아니면
마지막 날인거 알고
내 체력이 도와준건지
숙소까지 걸어가는데 30분 넘게 걸렸지만
전혀 힘들지 않았고,
바람도 안 불고, 비도 안와서
춥지도 않고
모든게 정말로 다 너무 좋았다.
여행의 마지막날은 항상 아쉽지만,
뉴욕에서 마지막 날은
특별히 더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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