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페낭 해외취업-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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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aysia/취업

말레이시아 페낭 해외취업-업무

by 채채스타 2022. 7. 2.

일반적으로 말레이시아로 해외 취업을 하면 나름 세계적으로 유명한 BPO (Business Process Outsourscing)  회사에서 일하게 된다. 

말레이시아는 다민족 국가로서 영어, 중국어, 힌디어, 말레이어를 사용하는 나라이다. 말레이시아 사람들로만 뽑아도 최소 4개 국어를 지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많은 BPO회사들이 많이 있다.

또 동남아에서는 말레이시아가 많이 안전한 편이고, 영어를 쓰고, 저렴한 물가에, 위치가 좋아서 주말에는 근교국 여행도 가능하다, 또 한국, 일본, 중국에서 많이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기에 우리 같은 외국인들도 말레이시아에서 취업을 해서 어렵지 않게 와서 생활이 가능하다.

이런 BPO 회사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큰 기업들을 대표 고객사로 하나씩 잡고있고, 그 외에 수많은 크고 작은 고객사들과 프로젝트들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페낭의 BPO도 마찬가지이다.

 

페낭 BPO 회사에 취직을 하면 CS와 CM로 나눠져서 일을 하게 되는데 업무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CS는 Customer service  - 고객센터

CM은 Contents moderator - 비디오/댓글/계정등등 검열을 하는 일이다

 

CS는 문의가 들어오지 않은 시간에는 대기만 하고 있다. 하지만 고객사를 대표해서 직접 고객을 응대해야하기 때문에 진상고객이거나 복잡한 문의를 맡게 되면 힘들다. 주말이나 공휴일 같은날에는 문의가 많이 없어서 그냥 대기하면서 시간만 때우면 그날은 쉽게 돈을 버는 거다.

CM은 매일 할당량에 맞춰서 일을 해야 하기에 점심시간, 쉬는 시간 제외하고 계속 일을 해야 하고, 또 잔인하고, 야한 자극적인 컨텐츠들을 보면서 일을 할 수도 있기에 정신적으로 케어가 필요하다. 하지만 사람을 1:1로 상대하는 업무가 아니기에 할 일에만 집중에서 하면 된다.

 

해외취업을 하면 한국에서 일하는 것보다 자유롭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디에서 일을 하든 이건 정말 팀마다 다 다른 것 같다.

1 순위로 모든 직원들이 고객사의 니즈를 채워줘야 하기 때문에 매니저나 팀장들이 에이전트들에게업무 압박을 주는 경우도 있고, 프로젝트와 매니저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조금 보수적인 곳도 있는 것 같다. 

물론 편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매니저를 만나면 일도, 휴가 사용도 조금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팀장이 한국인이면 커뮤니케이션도 잘 통하고, 개인적인 문제라던지 회사와 문제가 생겼을 때 잘 도와주는 편이다.

하지만 내가 한국인이고 한국어팀이라고 해서 무조건 한국인 팀장님을 만날 수 있는 건 아니다.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인도네시아 또는 필리핀 팀장 밑에서 일을 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해외취업 후에도 모든게 팀별로 너무 다르기에 어느 팀으로 가게 될지 운에 맡길 수밖에 없다 ㅜㅜ..

 

내가 전에 있었던 팀은 일은 안 바빴지만, 한국인들이 많아서 친한 사람들끼리 뭉쳐서 편 가르기가 생기고, 회사에 가십들도 많이 돌고, 일보다는 인간관계가 힘들었던 것 같다.

"내가 외국까지 와서 이렇게 남 눈치를 보면서 살아야 하나? 여기가 그냥 작은 한국이다"라는 현타가 왔었다.

한편 지금 있는 팀은 업무 난이도도 낮고, 팀 자체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업무 외에 터치를 하는 게 없어서 좋다.

지금도 회사가 정말 뭐 같아서 내일이라도 당장 때려치우고 싶지만, 그래도 참고 다니는 이유 중 하나가 팀이 너무 좋아서...

 

입사 전에 내가 CM 자리로 면접을 보고 합격을 했었는데, 막상 와 보니 CS팀에서 일을 하게 된 케이스도 본 적이 있다.

또 드물지만, A라는 고객사라고 알고 들어왔는데, A가 우리 회사와 계약이 불발되어 급하게 B라는 고객사로 옮겨져서 일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가끔이지만, 팀에서 일을 잘하고 있는 사람한테 갑자기 다음 주부터 다른 팀으로 출근하라는 통보를 하기도 한다.

이건 계약서에도 쓰여있는 거라서 가라고 하면 다른 팀으로 그냥 가야 함....

만약 팀에서 퍼포먼스 점수도 잘 나오고, 팀장이랑도 아무 문제가 없는 트러블메이커가 아니라면 다른 팀으로 발령날 확률은 낮아진다. 외국에서 일한다고 너무 자유롭게 마이웨이로 다닐 수는 없고, 인맥관리도 어느 정도 해야 하고, 성적관리도 필요하다.

 

3년 넘게 지켜본 결과, 대체적으로 CS 직원들의 퇴사율이 높기 때문에, CS 쪽은 거의 항상 사람을 뽑고 있다.

회사에 정말 수 많은 프로젝트가 있기에 오기 전까지 내가 무슨 프로젝트, 무슨 팀에서 할지는 정말 복불복인 것 같다.

 

회사에서 팀도 다양하고 하는일도 다 다르기에 어떤 사람들은 CS 업무가 맞을 수 있고, 어떤 사람들은 CM업무가 맞을 수 있다.

그러니 취업 전에 저의 글 참고하셔서 많이 고민해 보시고 말레이시아 해외 취업 성공 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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