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보스 시바견 안대리의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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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상

예민보스 시바견 안대리의 금요일

by 채채스타 2024. 3. 18.

드디어 금욜
이번주 마지막 출근
아침부터 불편한 일들이 좀 있었더니

기분이 좀 별로였다.

사촌들이랑 있는 카톡방에서

너무 짜증이 나서

나도 모르게 처음으로 시바를 뱉었고,

그렇게 나도 "시바견" 안대리가 되었다.

암튼 어제는 화이트데이여서
대표님, 실장님, 부장님한테 받은거
아싸~ 간식 더 생겼다
아 그러고보니
이번주 회사에 있는 공용 간식은
하나도 안먹었잖아~~~????
이건 진짜 칭찬해!!!!

오랜만에 빠른 메뉴 통일
오전 10시 출근해서
오전 11시에 점심 메뉴고민하는 사람들
그나마 이번주는 안바쁘니깐
이렇게 점심 메뉴 고민도 할 수 있는거다^^

8명이 우르르가서
어쩌다 보니 회식처럼 되어버린 점심 식사
가위바위보 져서
차액 8000원 낼뻔 했지만
정망 감사하게 부장님께서 다 내주심

사무실로 돌아가기 전
커피사러 스벅들렸다.
이번주는 슈크림 라떼만 계속 마시네
하지만 오늘은 기분이 안좋으니깐
달달한거 정말 필요했다
(대신 다이어트 하니깐 시럽은 -1 빼기)

봄 시즌에만 마실 수 있는
슈크림라떼~

이거 먹으면
중국에서 즐겨 마시던
바로바로 KFC 커피가 생각남
肯德基 雪顶咖啡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올라가 있는 커피
내 기억으로는 아마도 커피 자체는
많이 달달하지 않은 라떼 였던것 같다.
아무튼 정말 맛있음
이거 중국가면 아직도 있을까??
어디서 먹을 수 있을까…..
추가로 KFC 에그타르트는 최고다
아직 포르투칼을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 인생 에그타르트는 바로
중국 유학시절 먹었던 KFC 에그타르트이다.
정말 중국에서 유학했던 친구들에게
백이면 백 물어보면 다 나처럼 저렇게 말함.
출장이나 여행으로 중국가면
정말 꼭 꼭 먹고 오는 것중 하나!!!!!!

KFC 雪顶咖啡

아이스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도 맛있다!
피스타치오 좋아하는 사람들은
안 좋아할 수 없을듯 :)

퇴근 후

아는 동생과 물물교환하러 언주역으로 갔다.

지하철은 한번에 안가과,

버스를 타도 갈아타거나, 좀 걸어가야하고,

택시를 타자니 길이 엄청 막히고

슈크림라떼도 태울겸

그냥 운동 삼아서 걸어갔다.

걸어가다가 발견한

언주역 근처 텍사스 바베큐집

이제는 괜히 텍사스가 더 잘 보이는것 같다..?

오랜만에 만난 이쁜 동생님

이야 머리결 많이 좋아졌다~

사실 이 이쁜 동생은

나의 친한 친구의 남동생이다.

여행도 몇번이나 같이 가고,

 

얼마전 올리브영 세일에

동생 주려고 산 기초템 갖다주고,

동생은 일본 여행갔다 와서

내가 부탁한 물건들 건내주고

거래 완료

사실 저 동생이 정말 여드름 피부였는데

관리도 안하고, 기초화장품도 잘 안바르고 그래서

우리한테 엄청 잔소리 듣고

작년부터 클렌징폼, 토너, 로션 새로 바꾸고

제대로 바르기 시작했는데

피부과 정말 확실히 좋아졌다.

거래 후

나는 분당선이 있는

선정릉까지 더 걸었다.

춥지도 않아서 걷기에도 딱 좋았다.

걷고 있었을 때는 몰랐는데

집에 도착하니 정말 미친듯이 배가 고팠다.

혼자 삼겹살 구워서 와인이랑 먹었다.

 

동생이 일본에서 사다준 과자, 술

로이스 칩도 너무 맛있고,

초코송이도 너무 맛있어서

정말 꼭꼭 부탁했고

일본 술은 사케로 부탁했다가

동생이 술을 잘 몰라 어려울것 같아

급하게 그나마 사기 쉬울것 같은

술을 찾아서 사진을 보내줬는데

먼저 맛을 본 동생 말로는

이 술이 정말 대박이란다...

일본에서는 15,000이면 사고

(한국 가격의 1/3)

정말 정말 너무 맛있다고 한다.

다음달에 이 술을 사러

일본을 또 간다고 했다.

그리고 이건 하얀인연의 살짝 다른 버전이랄까

맛은 거의 비슷했다.

암튼 맛있는 과자 아리가또

아침에 기분은 별로였는데

저녁에 걸으면서 생각도 좀 해보고,

맛있는  과자도 이만큼이나 받았고,

와인도 한 잔 하고

그래도 어찌저찌 하루가 잘 끝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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