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낭 TP 직장인 인터뷰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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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aysia/취업

페낭 TP 직장인 인터뷰 1탄

by 채채스타 2022. 8. 20.

말레이시아에서 생활과 취업에 대해 저의 생각과 의견만 여러분들과 나누는 것보다, 다른 (한국인) 직장인들을 말레이시아 취업과 생활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 말레이시아에서 거주하시는 분들의 인터뷰를 계획했습니다.

첫 인터뷰는 현재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일을 하고 있는 한국인 제씨님과 함께 했습니다.

  • 간단한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현재 페낭 Teleperformance에서 Content Moderator로 한국팀에서 일하고 있는 제씨입니다.  2019년에 처음 TP에 입사를 했다가, 1년 후 한국을 갔다가 왔다가 1년 계약 후 한국으로 귀국을 했다가 2021년 3월에 다시 TP에 입사를 했습니다. 현재 페낭에서 일한 지는 2년반 정도 됐습니다.

 

  • 말레이시아를 선택한 이유는 뭔가요?

한국에서 일을 하다가 휴양차 말레이시아 사바, 사라왁에서 한 달 살기를 했었습니다. 동남아의 트로피칼 날씨를 좋아하고, 바다를 좋아해서 이런 곳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일과 생활의 밸런스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힐링 스폿을 찾고 있었는데 케이엘보다 한국인 수가 적고 조용한 말레이시아 페낭을 선택했습니다.

 

  • 페낭 TP 입사는 어떻게 하셨나요?

말레이시아 한 달 살기 여행이 끝나고 한국에 돌아가자마자 바로 말레이시아 취업에 대해서 알아보다가 페낭에서 일을 하고 있는 한 한국 직원분의 블로그 글을 읽고 취업 정보와 페낭 생활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3일 뒤 코엑스 해외취업박람회에 가서 TP 회사의 면접을 봤고 페낭을 오게 되었습니다. 

 

  • 1년 계약 종료와 동시에 귀국 후 다시 페낭으로 돌아온 이유는 뭔가요?

개인적인 사유로 한국을 꼭 갔어야 했는데 휴가를 그렇게 길게 못쓰기 때문에 퇴사를 하고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일을 다 정리하고, 한두 달이 지나니깐 여유로웠던 페낭 라이프가 그리웠습니다.

그래서 페낭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들에게 자리가 나면 바로 알려달라고 했었고, 현재 일하고 있는 팀에 자리가 났다고 듣고 바로 지원을 해서 면접을 다시 보고 재입사를 했습니다.

 

  • 페낭 생활의 장단점

먼저 개인의 선호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서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장점 : 자연을 좋아하고 힐링스팟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페낭은 장점이 많은 곳입니다.

또 말레이시아는 몸에 나쁜 건 다 비싸서 (술&담배 비쌈) 건강 관리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자신의 목적이 뚜렷하게 힐링/건강관리/여행/해외 취업 경험/시골 라이프 라면 페낭을 추천합니다. 또 초기 장벽이 다른 곳보다는 낮기 때문에 1년 정도 경험 삼아 거쳐가는 곳으로 추천합니다.

 

단점 : 하지만 개인의 성장이나 커리어 쌓는 곳으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한국과 비교해서 모든 면에서 많이 느리기 때문에 그냥 포기하고 내려놔야 합니다.

 

 

  • TP의 장단점

장점 :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는 점, 또 한국과 비교해서 조직 안에서 경쟁 구도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회사 안에서 인간관계 스트레스는 없습니다.

단점 : TP의 HR과 매니지먼트를 한국 회사와 비교한다면 관리 시스템이 많이 부족합니다.
글로벌기업 치고 조직이 수직적인 체계인 것 같습니다.
어떤 문제를 제의했을 때 피드백이 수용된다는 느낌보다는 보다 회사의 규율을 한 번 더 친절하게 설명만 해주는 방식으로 해결을 하려는 느낌이 강합니다.
 직원들이 어떠한 어려움을 겪어서 회사에 도움을 요청해도 회사가 한 번이라도 도움을 준걸 본 적이 없습니다.
2022년에 맞지 않게 관리가 글로벌하지 못하고, 뒤떨어지는 글로벌 BPO 회사인 것 같습니다

 

  • TP에서 현재 하고 있는 일은 어떤가요?

처음에 Customor Service 팀에서 일을 했었는데, CS는 한 번쯤 경험하면 좋은 직업일 수 있지만, 계속한다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아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현재 Content Moderator로 일하고 있는데, 일은 어렵지는 않지만 애매모호합니다. 관련 정책과 가이드라인이 있어도 많이 헷갈릴 때가 있어서 팀에서 동료들과 계속 소통을 하면서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일을 합니다.
CM은 빠르게 업데이트되는 트렌드나 뉴스를 일하면서 파악을 할 수 있고, 같은 가이드라인 안에서도 국가별로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문화도 이해할 수 있고, 흥미롭습니다. 개인적으로는 CS보다는 CM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 계약이 종료되면 TP와 재계약을 하실 예정이신가요?

개인적으로 페낭에서 Working&Life 밸런스가 잘 맞습니다.

페낭에서는 야근이 없기 때문에 퇴근 후 내 개인 시간이 보장이 되어 나를 알아가기 좋은 곳입니다.

회사 업무 외 나머지 개인 시간을 활용해서 노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환경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페낭에서 알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제가 좋아하는 일에 시간을 더 쓸 수 있는 환경은 페낭이 적합하다고 생각하기에 계약이 끝나도 페낭 TP와 재계약을 할 예정입니다.

 

  • 말레이시아 취업/이주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말레이시아 오기 전 마인드셋이 필요합니다.
한국과 비교를 하면 말레이시아는 많이 느리고 문화가 다르다는 걸 인지하고 전신 건강을 위해서 내려놓고 오는 게 좋습니다.
한국 사회생활에 많이 지쳐있거나 휴양을 하러 온다면 정말 추천하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많이 내려놓고 오세요.

 

지금까지 말레이시아 페낭 직장인 제씨님의 인터뷰 내용이였습니다.

 

제씨님,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시고 나눠주신 소중한 의견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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